뮌헨, 충격 결단 '방출은 없다!' 김민재, '극적 잔류'→獨 최고 공신력 쐐기...역대급 '전화위복' 찬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에겐 지금이 '전화위복'의 시기다. 한때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같이 유럽 유수의 구단들과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제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 쪽으로 시점이 기울고 있는 현재. 요나탄 타를 제치고 반등에 성공해 반드시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만 한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뮌헨에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인물들의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킹슬리 코망을 시작으로 주앙 팔리냐, 사샤 보이 등 다양한 선수들이 언급됐지만 이들 중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단연 김민재였다.
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김민재는 현재 공식적인 영입 제의가 없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뮌헨에서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SL 벤피카의 토마스 아라우주가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막바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던 김민재의 이적설과는 다소 대조되는 주장이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여름 센터백 보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김민재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으며, 여기에 더해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미 1차 접촉에 나선 상태라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판단되고 있었으나, 실상은 어떠한 구단도 제안을 넣지 않은 상태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이 이미 김민재에게 '떠나도 좋다'는 식의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뮌헨은 내부적으로 그의 이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당초 책정했던 5,000만 유로(약 797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최근 3,500만 유로(약 558억 원) 선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증명하듯 뮌헨 지속적으로 김민재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지난 5월 29일 여름 이번 첫 영입으로 보란 듯이 분데스리가 탑급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타를 데려왔다.
해당 영입을 두고 독일 매체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키커'의 프랑크 린케쉬 기자는 "기존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센터백 듀오는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타와 우파메카노 중심으로 수비진을 형성할 것이고, 김민재는 벤치로 간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겸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기조는 사뭇 다른 듯하다. 김민재의 중요도가 다시금 부각되는 분위기다. 타가 기대만큼의 실력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큰 역동작과 느린 발로 인해 몇 차례 공격수들에게 돌파를 허용했으며, 실점까지 이어진 전례가 있다.
따라서 빠른 스피드와 넓은 커버 범위를 가진 김민재의 복귀가 시급해졌다. 뮌헨도 이를 체감한 탓인지 최근 2025/26시즌 새 유니폼 공개와 동시에 그를 모델로 채택하는 등 뮌헨 핵심 전력임을 강조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곧 김민재를 단순 매각이 임박한 선수가 이전 시즌처럼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여전히 구단 내에서 입지는 견고하지 못하지만, 현재 상황은 점점 잔류로 기우는 추세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