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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죽어도 맨유!' 퍼거슨 '마지막 유산' 에반스, 현역 은퇴→곧장 '행정가 데뷔' "유소년 육성에 최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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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유산' 조니 에반스가 현역 생활 은퇴와 동시에 행정가로 데뷔한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반스가 맨유의 '임대 및 유망주 육성 책임자'로 공식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A 라이선스 취득 막바지에 있는 에반스는 앞으로 맨유 유망주들의 임대 관리를 총괄하며,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 유스 아카데미 책임자와 긴밀히 협력해 개별 선수의 성장 극대화 및 1군 무대 적응을 위한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이번 직책 전환으로 에반스는 자신의 화려한 선수 생활에 공식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 통산 241경기에 출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3회 등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프로 통산 총 536경기에 출전하며 다섯 개 클럽에서 특유의 성실함을 보여준 그는, 북아일랜드 대표팀에서는 무려 107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MBE 훈장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에반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유산이었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2007년 9월 첫 데뷔전을 치르며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로열 앤트워프, 선덜랜드 AFC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무려 9년의 세월을 동안 맨유에서 몸담았다. 기록은 233경기 8골 6도움. 

이후 2015년 8월 맨유를 떠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이적한 에반스는 세 시즌 96경기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2018년 6월엔 레스터 시티로 입성해 준수한 활약상을 펼쳤고,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해 프로 생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었다. 37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탓인지 이렇다 할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점 노릇을 했다.

이제 에반스는 프로 생활을 은퇴하고 행정가로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슬픔보다는 자부심, 감사함, 그리고 다음 챕터에 대한 기대를 안고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한다. 지난 20년 동안 함께했던 감독, 코치, 스태프, 그리고 팀 동료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계속해서 "여정 내내 저를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다. 경기장에서 여러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고, 모든 응원에 평생 감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역할에 대해 그는 "이제는 차세대 유망주들과 함께 그들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싶다. 저 역시 선수 시절 임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선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유망주들이 1군으로 가는 길을 더 발전시키고, 맨유의 젊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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