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머릿속 지우개' 있나...'판더펜 폭행+韓좌절 FW' 영입 노린다! 'HERE WE GO 확인' "에이전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과거 미키 판더펜을 폭행한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쿠두스의 영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쿠두스 영입에 실질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우선순위 대상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미 그의 새 에이전트들과 초기 접촉이 이루어진 상황이며, 이 과정에 여러 다른 클럽들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두스 본인도 토트넘과의 협상에 열려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쿠두스는 2000년생으로 현재 가나국가대표팀 핵심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덴나크의 노르셸란에서 프로 데뷔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쿠두스는 두 시즌 55경기 14골 3도움을 뽑아내며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재능을 눈여겨 본 쿠두스는 2020년 7월 네덜란드 명문 AFC 아약스로 이적하며 이름을 떨치게 된다. 입단 초반 부상으로 고초를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2022/23시즌 42경기 18골 6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만개시켰다.

쿠두스가 준척급 활약을 선보이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들 가운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가장 크게 야욕을 드러냈고, 결국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4,600만 유로(약 635억 원)를 쾌척해 그를 데려왔다.
쿠두스는 기대에 부응하듯 해당 시즌에만 45경기 출전해 14골 6도움을 작렬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다만 올 시즌은 사뭇 달랐다. 35경기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데는 징계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당시 쿠두스는 판더펜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도를 넘는 행동을 보였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판더펜을 걷어차고 얼굴을 밀치는 과격한 행동을 벌였고, 이를 말리러 다가온 파페 사르와 히샬리송에게도 손을 뻗는 등 충돌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동을 문제 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그에게 5경기 출전 금지와 더불어 6만 파운드(약 1억 원) 벌금형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쿠두스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쿠두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라운드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2-3 패배를 선사하기도 했다.
사진=투 더 레인 앤드 백 X, 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