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레알 마드리드!" 발베르데, '충성심' 미쳤다...'무관 설욕' 제대로 갚고 'CWC 우승 정조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레알 마드리드 사랑은 그 누구보다 진심이다.
레알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29일(한국시간) 발베르데의 최근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나는 절대 레알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나를 내보내려면 나를 죽여야 한다"며 레알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8년생의 발베르데는 현재 레알 중원의 핵심으로 군림하고 있다. 우루과이 명문 CA 페냐롤 유스 출신인 그는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 2016년 7월 레알로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불과 18세의 나이에 유럽 무대를 밟은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리저브팀)으로 떠났고, 이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임대 떠나는 등 실력을 갈고닦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마침내 2018/19시즌 복귀 성공한 발베르데는 완숙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당시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처럼 걸출한 베테랑들의 노쇠화를 우려한 레알은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그를 불러 들였고, 이윽고 발베르데는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볼 운반 능력과 활동량, 전진 패스, 수비 가담 등 공수 가릴 것 없이 맹활약을 펼친 발베르데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가릴 것이 없이 각종 대회를 석권했다.
특히 올 시즌 레알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 속에서도 발베르데는 빛났다. 그는 62경기 출전해 11골 8도움을 작렬했다. 그 탓일까. 수많은 경기를 치른 발베르데는 몸에 이상이 왔고, 지난 좌골 신경통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발베르데는 금방 회복세를 보였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참가해 두골을 뽑아내는 등 최고의 경기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E-노티시아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