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도우러 간다!' 류현진·김혜성 前 동료 반스, 다저스 떠나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스틴 반스가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인연을 이어간다. 이번에는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는다.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더 루머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수 반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반스는 LA 다저스에서만 10년 이상을 뛴 베테랑 포수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시즌 초반까지 통산 612경기에 나서 타율 0.223 35홈런 162타점 OPS 0.660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이 뛰어나진 않아 주전으로 나서진 않았으나 무려 월드시리즈 우승을 2번이나 차지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기간도 길다. 지난 2015~19시즌 환상의 배터리를 자랑했다. 당시 류현진은 반스가 공을 받아줄 때 평균자책점이 낮아져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반스는 윌 스미스의 백업 포수로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유망주 포수 달튼 러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다저스는 그를 방출했다. 방출 당시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아쉬움을 표할 정도로 그는 팀에서 탄탄한 입지와 보컬 리더 성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스의 새로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패트릭 베일리가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백업으로는 샘 허프, 앤드류 키즈너, 로건 포터 등이 나섰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을 만든 선수는 없다. 반스는 다저스에서와 마찬가지로 백업 자리를 놓고 이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