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러브콜 거절' 비니시우스, 레알과 2030년까지 재계약 확정적!… "CWC 후 공식 발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조만간 레알 마드리드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려오는 천문학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결국 모든 길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클럽 월드컵 이후 재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비니시우스는 2030년 중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연장하게 된다. 이로써 사우디 이적설에도 종지부가 찍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재계약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비니시우스는 201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데뷔 초에는 골 결정력과 판단력 부족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특유의 드리블과 스피드를 앞세워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21/22 시즌부터는 급성장을 이뤘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에서 2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통산 15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51경기 20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이런 활약과는 달리, 레알과의 재계약 협상은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빠져 있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까지 더해지면서 이적설이 급부상했다.

지난달 신뢰도 높은 매체 디 애슬레틱은 “비니시우스의 2030년 재계약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선수 측은 재계약 임박설을 강하게 부인했고, 구단 역시 제시한 조건이 거절당한 뒤 수정안을 내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레알이 꾸준히 재계약 제안을 이어갔고, 결국 비니시우스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스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될 전망이다. 그의 새로운 연봉은 무려 2,000만 유로(약 3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