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뵈모 영입 무산' 토트넘, 3년 전 '한국 울린' 1304억 FW 영입 추진..."메디컬 무난하게 통과할 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영입이 사실상 좌절된 토트넘이 빠르게 다른 선수로 눈길을 돌렸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공격수 모하메두 쿠두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스포츠 전문가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지난 시즌 쿠두스는 이상적인 신체 능력을 보여줬고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기에 적응도 문제가 없다"며 "부상이력도 눈에 띄는 점이 없기에 메디컬 테스트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나 웨스트햄에 합류한 쿠두스는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48경기에서 18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드리블과 스피드를 강점으로 하는 그는 올 시즌에도 35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공격포인트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음뵈모 영입이 힘들어진 토트넘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매체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쿠두스는 빠른 스피드, 창의성, 그리고 골 결정력을 갖춘 전천후 자원이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 능력과 끈질긴 활동량은 토트넘의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라며 토트넘에 잘 어울리는 선수임을 적극 강조했다.

변수는 이적료다. ‘더 선’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쿠두스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302억 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토트넘 입장에서도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음뵈모 영입을 위해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준비했던 토트넘이지만, 쿠두스의 올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가격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나 국가대표인 쿠두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