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하락세"…손흥민, 토트넘과 10년 동행 마침표 찍나? '전문 기자' 충격 주장 "韓 투어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이적 시점은 이번 여름, 특히 오는 8월 한국 투어 이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디 애슬레틱'소속 댄 킬패트릭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 잔혹할 정도로 냉정한 결단 내려야. 하락세인 스타를 팔아야 한다"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은 이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계약 기간도 1년 남았다”며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분명한 하락세가 있었다. 팀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예전의 손흥민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투어 이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이적시키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 투어가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현재까지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클럽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도 일궈냈다.
하지만 킬패트릭 기자의 지적처럼 개인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머물며,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10-10 클럽’ 진입에 실패했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전성기 시절에 비해 체감되는 영향력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에서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프리시즌 기간 중 손흥민이 토트넘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적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우디의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 등은 손흥민에게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 패키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도 “손흥민의 새 행선지는 페네르바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댄 킬패트릭 기자의 주장처럼 한국 투어 이후 선수를 매각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국내 인기와 상징성을 고려할 때, 구단으로서는 이번 투어에 반드시 그를 동행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보도가 손흥민의 이적을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