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전락했던 '이정후 이전 亞 최고 몸값' 日 천재타자 복귀 임박...보스턴, 두 팔 벌려 환영?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전 아시아 타자 최고 몸값을 기록했던 요시다 마사타카의 복귀가 임박했다.
알렉스 코라(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요시다가 오는 7월 2일 트리플A에 볼체스터에서 리햅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다는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코라 감독은 “요시다는 곧 리햅 과정을 밟을 예정”이라며 “얼마나 많은 타석이 필요한지 지켜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잘 움직이고, 스윙은 경쾌하고, 송구도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요시다는 지난해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 타자로 출장했다. 수비 범위가 좁을 뿐더러 어깨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의 경우 라파엘 데버스가 전담 지명타자를 맡아, 요시다가 외야로 이동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데버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며 상황은 달라졌다. 보스턴의 외야는 재런 듀란, 윌러 아브레유, 세데나 라파엘라, 로만 앤서니 등 유망한 자원이 풍부한 반면 지명 타자로 나설 선수는 마땅하지 않다.
이에 대해 코라 감독은 “요시다는 몇몇 경기는 외야수로 출전할 것”이라며 정확한 포지션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2시즌이 끝난 뒤 일본 생활을 접고 MLB 진출을 선언한 요시다는 5년 9,000만 달러(약 1,228억 원)에 보스턴과 계약을 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첫 해에는 WBC 참가 후유증을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번째 시즌에는 전반기 최악의 성적을 보인 뒤 후반기 타율 0.299 OPS 0.823을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는 남겼다.
현재 보스턴은 요시다의 복귀가 필요하다. 팀에 정확성을 갖춘 타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6월 들어 팀 타격 성적이 타율 0.229 OPS 0.705에 그친 이들은 데버스가 떠난 뒤 퍼포먼스가 더 떨어졌다. 팀 성적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점차 멀어지는 분위기다.
보스턴은 현재 41승 43패(승률 0.481)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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