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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9년 동행 마침표’… 에버튼 통산 '273경기 71골' 칼버트르윈, 결국 떠난다 “언제나 자부심과 헌신으로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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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9년간 몸담았던 에버튼을 떠난다.

칼버트르윈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위대한 클럽에서 보낸 9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가족과 함께 깊이 고민한 끝에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로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계약 만료에 따라 팀을 떠나게 됐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함께했던 감독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그들은 이제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며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팬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칼버트르윈은 “팬 여러분의 열정은 이 클럽의 심장과도 같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치 않는 응원은 단 한 순간도 꺾이지 않았다”며 “구디슨 파크에서 골을 넣고 함성을 들었던 그 순간들은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2016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한 칼버트르윈은 구단 통산 273경기에서 71골을 기록했다. 188cm의 탄탄한 체격과 탁월한 점프력을 바탕으로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며 팀의 최전방을 책임져왔다.

특히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는 각각 13골, 16골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과거의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발목 부상 여파로 리그에서 단 3골에 그쳤다.

이에 에버튼과의 계약이 오는 6월 말로 종료되는 가운데, 칼버트르윈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끝으로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클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싸웠고,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었으며, 언제나 이 유니폼을 자부심과 헌신으로 입었다”며 “이 위대한 클럽의 가치를 지키려 늘 노력해왔다. 존중 속에 작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칼버트르윈의 에버튼 이탈은 확정됐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직 그의 차기 행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닉 칼버트르윈 인스타그램 캡처, Toffee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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