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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괜찮나?’ 휴식·타순 조정·꼴찌팀 상대로도 효과 無...이정후, 끝없는 추락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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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휴식도, 타순 강등도, 약팀 효과도 통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부터 아쉬움이 짙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오스틴 슬레이터의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펜스를 직격할 뻔한 타구를 슬레이터가 낚아챘다.

이정후는 5회 초 1사 초구를 공략해 다시 한 번 잘 맞은 타구를 생산했지만, 이번엔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6회 말 앤드류 베닌텐디의 솔로포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0-1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까지 떨어졌다.

이정후의 침체는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22일간 타율은 0.119(59타수 7안타)로 곤두박질쳤다. 타순도 결국 3번에서 7번까지 밀렸다.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0.250 타율도 무너졌다.

4월까지만 해도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 후보로 언급될 만큼 펄펄 날았다. 타율 0.319 3홈런 18타점 OPS 0.901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꺾이더니, 6월 들어선 월간 타율 0.156(77타수 12안타)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팀은 그를 살리기 위해 타순을 바꾸고 휴식도 부여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지난 22일 보스턴전에서 결장하기도 했으나, 휴식 후 타율은 0.105(19타수 2안타)에 그쳤다.

최약체팀 상대로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NL 4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8타수 2안타 3볼넷 1탈삼진. 이번 아메리칸리그 '꼴찌'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휴식도, 타순 조정도, 꼴찌팀 상대도 소용없었다. 끝없이 추락 중인 이정후, 반등의 실마리는 어디에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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