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등장 전 NL 최고 타자'가 돌아온다! 하퍼 손목 부상 딛고 복귀 임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하퍼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맞대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상대했다. 그는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을 치른 뒤 오른쪽 손목 염증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IL)에 포함됐다.
하퍼의 상태를 점검한 롭 톰슨 감독은 “그는 매우 좋았다”며 “하퍼의 배트 스피드와 타이밍은 정말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내일 어떤 상태인지 점검할 것이며, 우리의 다음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하퍼의 복귀가 상당히 임박했음을 알리는 내용이다.

지난 5월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하퍼는 최근 불운에 시달리며 결장 경기가 늘어났다. 지난달 28일에는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패스트볼에 오른팔을 맞아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하퍼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8 9홈런 34타점 OPS 0.814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한 하퍼는 통산 2차례의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내셔널리그는 그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 현재까지 통산 14시즌을 뛰며 타율 0.281 345홈런 1,010타점 OPS 0.907을 기록 중이다.

하퍼는 지난 2018 시즌을 마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약 4,502억 원)에 맞손을 잡았다. 이는 당시 FA 선수 중 역대 최장 기간을 커버하는 계약이었으며, 현재는 후안 소토의 15년 계약에 이은 전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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