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日 축구 부럽다'...또 한 명의 '빅리거' 탄생! '일본-나이지리아 혼혈' MF, 분데스리가 구단 입성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일본에서 또 한 명의 빅리거가 탄생했다. 후지타 조엘 치마가 분데스리가의 장크트파울리로 입성했다.
장크트파울리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크트 파울리가 다음 시즌을 위한 선수단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하며 후지타를 영입했다. 23세의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신트트라위던 VV에서 장크트파울리로 합류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2002년생인 후지타는 일본의 도쿄 베르디 유스 출신으로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후지타는 U-17 대표팀의 모리야마 요시로 감독으로부터 "축구 감각이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센스가 타고났다.

이러한 후지타는 지난 2019년 9월 1군 콜업돼 프로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전방 빌드업과 탈압박 능력, 기본기 탄탄한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많은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샀다.
차차 실력을 갈고닦은 후지타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고, 도쿠시마 보르티스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거쳐 2023년 7월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후지타는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지만, 공백을 잘 메웠고, 기회를 붙잡은 후지타는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36경기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역할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후지타는 신트트라위던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족적을 남기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더니 2022년 7월 홍콩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으며, 최근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도 출전한 바 있다.
이러한 후지타를 분데스리가의 장크트파울리가 관심을 표출했고, 이내 영입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그를 품에 얻은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은 "내가 후지타에게 특히 감명받은 것은 그의 경기에서의 용기와 명확하다. 그는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에 대한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 공을 가로채고 깔끔한 패스를 구사한다. 이런 점들이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과 아주 잘 맞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지타는 이에 보답하듯 "장크트파울리는 명성이 대단한 구단이다. 안드레아스 보르네만 단장님과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이곳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새로운 팀, 도시, 그리고 특히 팬들을 만날 생각에 매우 기대된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장크트파울리, 후지타 조엘 치마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