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사단' 미쳤다! 맨유, '中 명문 출신+20년 차 이상 베테랑' 스태프 등용 임박 "긍정적 기류, 곧 합류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단 강화뿐 아니라 구단에 뼈대가 되는 스태프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벵 아모링 감독과 과거 SC 브라가에서 호흡을 맞춘 인물을 등용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르코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의 조직 강화를 원하는 맨유는 포르투갈 축구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 중 하나인 아카시오 발렌팀을 새로운 백룸 스태프 후보로 고려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와 발렌팀 측은 이미 협상 중이며, 아직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남아 있지만 긍정적인 결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발렌팀은 머지않아 아모링 감독 사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현재 구단 전체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운영의 실권을 갖게 된 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마르 베라다를 CEO로 선임했으며, 테크니컬 디렉터 자리엔 제이슨 윌콕스를 앉혔다.
여기에 더해 맨유는 발렌팀을 백룸 스태프로 고용해 현장과 프런트의 간극을 좁히려는 심산이다. 백룸 스태프의 주요 업무 선수단 운영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훈련 보조, 경기 분석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 의료 지원 등을 수행하는 스태프들을 한 번에 일컫는 말이다.

발렌팀은 잔뼈 굵은 베테랑이다. 2000년 7월 포르투에서 팀 매니저 및 홍보 담당자로 16년 이상 활동하며 팀 운영과 이미지 관리를 주도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간 발렌팀은 상하이 하이강(前 상하이 상강)에서 2017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팀 매니저로 활동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요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상하이를 떠나 발렌팀은 포르투갈로 복귀했다. 2021년 6월 브라가에서 운영 및 자산 이사로서 4년간 조직 행정을 총괄했고, 최근 브라가를 떠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맨유가 관심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아모링 감독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아모링 감독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반기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과 몇 차례 발등을 빚는 듯한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포르투갈 출신이자 베테랑인 발렌팀을 통해 내부 안정과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사진= 후벵 아모링 페이스북, SC 브라가, CN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