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의 재활 경기’ 김하성, 2G 연속 무안타→트리플A 타율 1할대로…복귀 전에 타격감 끌어올릴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이틀만의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안타 없이 침묵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에 나서는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멤피스 선발 투수 잭 플리잭을 상대로 잘 맞은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세사르 프리에토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타구 속도가 시속 98.6마일(약 158.6km)에 달했으나 안타가 되지 않았다.

3회 말 2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기다린 3개의 공이 전부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에 걸쳤다. 5회 말 3번째 타석에서는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플리잭의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린 것이 우익수 뜬공이 됐다.
김하성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로데리 무뇨스를 상대했으나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은 3-1로 이겼으나 김하성은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타율 0.197 5타점 5도루 OPS 0.576이 됐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쌓아 온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397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 입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며 천천히 복귀를 준비해 왔다.
5월 27일 첫 재활 경기에 나섰다. 중간에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기도 했으나 점차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수비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로 번갈아 나서며 본궤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14일에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재활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나와 우려를 샀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라 잠시 결장한 뒤 21일부터 출전을 재개했다. 이제는 콜업이 눈앞이다.

김하성은 앞서 27일 경기에서 결장해 일각에서 MLB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현지 매체와 MLB.com 등에서 김하성이 주말까지는 재활 경기를 치른다고 밝히며 콜업설은 사그라들었다.
물론 이번 주말이 마지막 재활 경기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빠르면 7월 1일 탬파베이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복귀가 임박한 만큼 타격감을 조금 더 끌어 올릴 필요성도 제기된다.

사진=더럼 불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