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않는다’ 김하성 애지중지하는 탬파베이, 주말에도 재활 경기 이어갈 전망…빠르면 내달 1일 복귀

[SPORTALKOREA] 한휘 기자= 즉각 콜업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던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이번 주말에도 재활 경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MLB.com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최근 근황을 업데이트했다.
김하성에 대한 업데이트가 눈에 띄었다. 가장 눈에 띄는 문장이 있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에 나섰으나 28~30일 주말 시리즈까지는 재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와 같은 내용은 현지 지역 매체 ‘탬파베이타임즈’의 야구 기자 마크 톱킨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하성은 빨라도 다음 주 평일에 접어들어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앞서 같은 날 진행된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간의 경기에 결장했다.
더럼에서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던 김하성이 빠지면서 콜업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팬 포럼에서도 “내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러도 이상하지 않다”라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정답은 단순 휴식이었다. 현지 라디오 팟캐스트에 따르면 당초 이날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고 한다.
만약 김하성 주말 시리즈를 마치고 곧바로 MLB 로스터에 등록된다면 내달 1일 애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가 된다. 7월과 함께 ‘화려한 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397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1년 차 시즌 후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중도에 임의로 해지) 조항을 실행할 수 있는 사실상의 ‘FA 재수’ 계약이었다. 지난 시즌 입은 어깨 부상 때문이다.
김하성은 계약과 동시에 재활애 매진했다. 어깨 상태가 좋아지며 5월 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이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한 결장 등 악재도 있었으나 순조롭게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제 빅리그 복귀가 눈앞이다.
김하성이 복귀한다면 상승세를 달리는 탬파베이는 그야 말로 날개가 돋힐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이날까지 진행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이달 들어 16승 7패로 ‘고공행진’ 중이다.
시즌 성적도 46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46승 34패)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김하성이 오면 이제는 선두도 노려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럼 불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