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날 뻔했다! ‘6,778억 타자의 부상? 휴~’ 아찔했던 토론토, 단순 타박으로 한숨 돌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5억 달러(약 6,778억 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심각한 부상을 피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난 게레로는 3회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선발 태너 비비의 시속 95.6마일(약 153.9km) 싱커에 팔뚝을 맞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게레로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고, 비비를 날카롭게 바라보며 화를 냈다. 토론토 벤치 역시 화들짝 놀라 곧바로 그를 경기에서 뺐다.

그라운드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X-Ray를 촬영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단순한 타박으로 진단을 받았다. 토론토와 게레로 주니어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토론토는 현재 43승 3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에 올랐다. 1위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는 3경기다. 4월까지는 14승 16패(승률 46.7%)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5월 이후 28승 21패(승률 57.1%)를 올려 최근 와일드카드 경쟁권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토론토의 최근 반등의 원동력은 게레로였다. 시즌 초반 연장 계약에 대해 구단과 갈등을 빚어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무려 14년 5억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뒤 달라졌다. 타율 0.289 11홈런 36타점 OPS 0.863을 기록하며 오히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레로의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토론토는 가을야구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토론토는 클리블랜드를 6-0으로 꺾었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8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