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형 호재!' 이강인, SON과 '북런던 더비'서 재회? 아스널 '입성 가능성↑' 西 1티어 기자, "나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유럽 유수의 구단으로 이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스널을 비롯해 몇몇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의 거취는 현재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계약 기간이 2028년 6월까지로 3년의 기간이 남긴 했으나, PSG의 스탠스는 다소 모호하다.
영입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당시 노쇠화된 PSG의 스쿼드에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PSG에서의 시간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했다. 두 시즌 간 통산 기록은 현재까지 83경기 12골 11도움. 출전 횟수가 높은 축에 속하긴 하나 주전 멤버보단 로테이션으로 기용되는 횟수가 잦았다.
올 시즌이 특히 그러했다. 유망주인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매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으며, 여기에 더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까지 투입돼 이강인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결국 이번 여름을 끝으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에 대해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었다.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었지만, 팀이 승리를 거듭하고 있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다. 현재 PSG는 이강인 이적에 열려 있지만 철저하게 조건이 부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태도"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출하는 구단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제적으로 이탈리아의 SSC 나폴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PSG와 초기 접촉에 성공했으며, 선수 측과 합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폴리행 확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었지만, 이를 꺾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강인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기로 유명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23일(한국시간)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나폴리가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미 장기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당장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따라서 PSG는 이강인을 당장 팔 필요가 없으며,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현재 기점으로 이강인이 나폴리에 합류할 가능성은 확연히 낮아졌다. 어쩌면 처음으로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의 '지분'을 낮춰야 할 시점이다.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가능성은 있지만, 높진 않다. 그 대상은 이탈리아나 프랑스가 아닌 제3국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의 아스널행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아스널은 다가올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유력한 영입 후보로 지목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PSG와의 맞대결에서 이강인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강인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연 바있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조별 예선 B조 10라운드 종료 직후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나도 알 수 없다. PSG에 남든 다른 팀으로 이적하든,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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