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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땅에서 올라온다" 4742억 타자가 극찬한 '돌직구' 완벽 부활! 'RPM 2600' 최준용, 압도적…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80 2025.06.27 18:00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3억 5,000만 달러(약 4742억 원) 타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그 '돌직구'가 살아났다. 아니, 오히려 구속과 구위 모두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타자를 압도한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빅터 레이예스(1점)와 나승엽(3점)의 홈런포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7-6으로 NC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준용은 팀이 7-5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를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초구에 스트라이크존 위를 벗어나는 151km/h 패스트볼을 던진 최준용은 이후 151km/h, 153km/h, 152km/h 강속구를 연거푸 뿌리며 김형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말 대타로 등장한 '옛 동료' 손아섭을 상대로 2구째 이날 최고 구속인 154km/h를 기록한 최준용은 4구째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다음 타자 오영수에게 4구째 몸쪽 151km/h 패스트볼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루수 나승엽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해 타자 주자의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최준용은 1사 2루에서 김주원을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를 적절히 섞어가며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마지막 타자 권희동에게는 2구 연속 돌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다시 2구 연속 커터를 던져 세 번째 삼진을 잡았다.

이날 최준용은 패스트볼 평균 151.5km/h, 최고 154km/h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의 최고 장점인 RPM(분당회전수)은 2,600대를 손쉽게 넘길 정도로 위력적인 속구를 뿌렸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최준용은 데뷔 첫 해(2020년) 31경기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2년 차였던 2021년에는 44경기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빼어난 성적으로 신인왕 투표 2위를 차지했다.

2022년(68경기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6)과 2023년(47경기 2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에도 롯데 불펜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최준용은 한때 타자 전향을 고민했다.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리며 어깨 통증을 안고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잡은 최준용은 다시 투수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2024년 3월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 '팀 코리아' 멤버로 나선 최준용은 1이닝 동안 12구를 모두 패스트볼로 던지며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최준용의 '돌직구'에 삼진을 당한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마차도는 "공이 땅에서 올라온다"라며 최준용의 뛰어난 구위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마음껏 기량을 뽐낸 최준용의 상승세는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024년 시즌 초반 4월까지 15경기 평균자책점 2.87로 순항했지만, 5월 들어 11경기 평균자책점 12.00으로 크게 흔들렸다. 6월 초 1군 엔트리에서 사라진 그는 27경기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남기고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 5월 중순 1군에 복귀한 최준용은 점점 '철벽 불펜'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5월 6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주춤했던 그는 6월 12경기서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1.42의 짠물투를 펼치고 있다. 12⅔이닝 동안 탈삼진이 16에 달하는 반면 볼넷는 2개애 불과하다. 피안타율도 0.111로 '언터처블' 수준이다.

구승민, 김상수 등 베테랑 투수들의 부진으로 필승조 정철원, 마무리 김원중에게 과부하가 걸렸던 롯데는 최준용의 완벽한 부활로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메이저리거도 감탄했던 최준용의 '돌직구'는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에게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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