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 아시아 자존심'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켰다!...알 힐랄, 파추카 2-0 격파! 클럽월드컵 유일 16강행, 칸셀루 더비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힐랄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알힐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파추카(멕시코)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파추카전 승리로 알 힐랄은 H조 2위로 올라서게 됨에 따라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울산HD, 우라와 레드다아몬드는 3전 전패로 조 최하위, 알 아인은 G조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알 힐랄의 선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주의 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등에 업어 남다른 자본력을 지닌 알 힐랄은 야신 부누,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벵 네베스,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등 초호화 공격진을 지녀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을 얻어 왔다.

아시아 구단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신 사이 알 힐랄은 레알 마드리드,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파추카를 제압하며 1승 2무로 16강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게 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16강 상대 맨시티가 주전 풀백 주앙 칸셀루의 옛 소속팀이라는 점이다. 이에 '칸셀루 더비'를 둘러싼 관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 힐랄 입장에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인테르를 이끌고 준우승을 차지한 명장 인자기를 선임했다. 명실상부 유럽 정상급 지도력을 입증한 인자기가 잉글랜드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펼칠 경기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럽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