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발이죠?” 벤치 멤버에서 핵심으로...美 대표팀 ‘역대급 라인업’, 바비 위트 주니어 2026 WBC 합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팀 USA의 최연소 선수였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26년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27일(한국시간) 미국매체 'FOX스포츠'에 따르면 위트 주니어는 2026년 WBC에서 미국 대표팀과 감독 마크 데로사를 위해 뛰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벤치 멤버가 아닌,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2위에 오른 선수로서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2023년 첫 번째 출전 당시 위트 주니어는 대표팀 최연소 선수였다. 그는 벤치 멤버로 대회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결승전 9회에는 대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2026년 팀 USA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주장으로 나선다. 지난달 14일에는 '괴물'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출전을 확정지었다. 위트 주니어는 저지와 스킨스에 이어 2026년 WBC 출전을 선언한 세 번째 선수다.
이 세 명의 스타는 지난 2023년 일본 대표팀과의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다. 당시 팀 USA는 오타니 쇼헤이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2로 우승을 내줬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AL MVP 투표에서 애런 저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MLB 전체 1위인 타율 0.332로 타격왕을 거머쥐고 첫 올스타와 골드글러브까지 석권하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최종 기록은 161경기 타율 0.332(636타수 211안타) 32홈런 109타점 OPS 0.977로 캔자스시티를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는 38승 43패 승률 0.469로 AL 중부지구 공동 3위에 머물러 있지만, 위트 주니어는 여전히 생산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7일 기준 그는 81경기 타율 0.278(316타수 88안타) 10홈런 40타점 OPS 0.812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 매체 'NBC스포츠'에 따르면 마크 데로사 WBC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위트 주니어에게 2026년 WBC 출전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그는 주저 없이 ‘100%요. 저 선발 맞죠?’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네트워크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