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천재' 야말, 진정한 '메시 후계자'로 거듭난다! "18세 생일날, 등번호 10번 부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라민 야말이 진정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의 18번째 생일날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안수 파티의 AS 모나코 이적으로 인해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이 공석이 되면서, 바르셀로나는 이를 야말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는 7월, 2025/26시즌 새 유니폼이 공개되지만, 야말의 10번 지정 발표는 그의 18번째 생일에 맞춰 열릴 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야말은 현재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군림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야말은 그야말로 '괄목상대'했다. 실력을 갈고닦은 야말은 지난 2023년 4월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야말이 불과 15세이던 때다.
뛰어난 볼 컨트롤과 빠른 스피드, 창의성까지 갖춘 야말은 그라운드를 지배했고, 이내 팬들은 진정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가 나타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듯 야말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50경기 7골 7도움 작렬했고, 올 시즌 역시 54경기 17골 21도움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일조했다.
야말은 근본이 넘쳤다. 지난달 28일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재계약을 체결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야말이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을 부여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야말은 끝내 거절했다. 이러한 이유로는 당시 파티가 10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는 "야말이 '파티는 내 친구이며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가기 전 까지 10번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티가 AS 모나코 이적이 유력해지자 더 이상 방해 요소도 없어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에 대해 "구단 수뇌부는 라민이 이제 상징적인 10번의 무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또한 10번과 야말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구단 수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행사 당일, 야말은 처음으로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계약식에 함께하지 못했던 그의 할머니 파티마 역시 이날 행사에는 참석할 계획이다. 야말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특별한 날이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사진=사커제닉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