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는 철학자’ 돌아왔다! 日 이마나가, 5이닝 무실점 호투...'시즌 4승+ERA 2.54'→ 컵스 3-0 승리 견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달 5일 왼쪽 햄스트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이마나가 쇼타가 돌아왔다. 이마나가는 마치 공백이 없었던 듯한 모습으로 복귀전을 치뤘다.
2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마나가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2.54까지 낮췄다.

그는 이날 77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4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허용한 안타는 단 한 개, 1회 메이신 윈에게 맞은 안타뿐이었다. 이후 이마나가는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뒤 4회 윌슨 콘트레라스에 볼넷 하나를 내줬다.
이마나가는 6회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를 교체됐다. 이후 컵스 불펜진은 카디널스를 남은 이닝 완벽히 봉쇄하며 이날 카디널스 타선을 단 3안타로 묶어 팀 승리를 지켰다.
이마나가는 이번 승리로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9경기 4승 2패 ERA 2.54(49⅔이닝 15실점)으로 컵스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컵스 투수 코치 토미 호토비는 “그(이마나가)는 정말 함께 있으면 즐거운 선수다”며 “그런 선수가 빠지면 팀의 일부분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고 복귀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마나가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이어왔다. 2024시즌에는 29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 174탈삼진을 기록하며 컵스 선발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해당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도쿄 개막 시리즈에서 컵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으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나섰다.
올해도 이마나가는 전력 이탈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그중 7경기에서 2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컵스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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