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우승→경질'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떠나니 '행복 축구' 온다! 英 BBC, "미국 진출 유력"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르면 내년 터치라인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가 차기 사령탑으로 포스테코글루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 끝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결정했다. 그는 2년 동안 구단을 위해 큰 기여를 했다. 빌 니콜슨, 키스 버킨쇼 전 감독과 더불어 유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역사상 3명의 감독 중 1명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2023/24시즌 초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 포스테코글루는 마지막 66경기에서 승점 78을 얻는 데 그쳤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저 순위(1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부상, 유럽 대항전 병행 등 다양한 변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과 하나만으로 (잔류)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약 일주일 뒤인 13일 토마스 프랑크 전 브렌트퍼드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지금까지는 토트넘의 선택이 악수가 돼 돌아오고 있다. 몇몇 선수는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된 것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 영입 작업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 스트레스를 뒤로하고 수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행복 축구'를 꿈꾸고 있다. 현재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끝으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계약이 만료되는 LA가 포스테코글루의 선임을 검토하고 있다.
BBC는 "MLS 정규 시즌은 오는 10월 종료되며 올 시즌 LA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머물러있다. 구단은 시즌이 종료되는 대로 성적을 검토하고 포스테코글루의 선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