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으러 간다!' 야구판 드림팀 완성? 'MVP 2위' 30-30 유격수 바윗주 2026 WBC 美 대표팀 참가 결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미국이 제대로 이를 갈았다. 일본에 내준 우승 트로피를 무조건 가져오겠다는 기세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최고의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릿츠)가 참가를 결정한 가운데 엄청난 지원군이 합류했다.
위트 주니어는 “미국 대표로 참가하는 것은 정말로 영광스런 일”이라며 “내가 사는 동안 가장 꿈꾸던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몇 년 전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 됐던 것이 정말 놀라웠으며, 우리는 이제 우승을 다시 가져오려 한다”고 덧붙였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 2023 WBC 당시 미국 대표로 출전해 트레이 터너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당시 그는 주로 대주자로 나섰고,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9회 대주자로 출전했지만 아쉽게 2-3으로 일본에 패했다.
이후 위트는 세계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31도루 OPS 0.97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저지만 아니었다면 그의 MVP 수상은 당연했다. 수비에서도 일취월장한 그는 실버슬러거와 동시에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위트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율과 OPS는 각각 0.282와 0.822로 떨어졌으나 현재 27개의 2루타를 기록해 AL 단독 선두에 올랐다. 수비의 경우 이미 OAA +15를 찍었다. 가공할만한 수준이다.
위트까지 합류를 결정하면서 미국 대표팀은 오는 2026년 열릴 WBC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다른 선수들 역시 물밀듯이 ‘드림팀’ 합류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