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통기한 지났다" 토트넘 레전드 충격 망언 등장…"받아들이고 해외 이적해야"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레전드 크리스 워들이 손흥민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워들은 손흥민이 10년여 동안 토트넘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지난 22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확률은 얼마 전만 해도 50%였으나 최근 100%가 됐다"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게 이적 여부와 간접적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손흥민이 작별 인사를 마쳤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6일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손흥민은 토트넘 내부적으로 자신이 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 모른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워들 또한 손흥민이 이적하는 게 토트넘과 선수 모두에게 이로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들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이자 사람이었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는 유통기한이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만약 손흥민이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면 못해도 2년은 더 뛸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는 강한 피지컬을 요하며 빠르고 까다롭다"며 "그는 토트넘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30대가 되면 때때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 이적해 많은 수익을 챙기고 싶어 할지 모른다. 그의 입장에서는 자유계약(FA)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진출을 꾀하는 게 좋을 것이다. 구단은 그의 선택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