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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갑작스러운 결장 ‘왜?’ MLB 콜업 전조인가…현지에서도 ‘기대 만발’, 잘 나가는 탬파베이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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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갑작스러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결장 소식에 현지에서는 콜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던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다소 갑작스러운 결장이다. 김하성은 햄스트링 통증이 사라진 지난 21일부터 재활 경기 출전을 재개했다. 5경기 연속으로 필드에 나서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해 기대치를 높였다.

그런 김하성이 오늘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다. 단순 휴식 차원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재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구나 불과 나흘 전인 23일이 휴식일이었다.

자연스레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나온다. 그 가운데 하나가 메이저리그(MLB) 로스터 복귀 가능성이다. 다음날 열리는 탬파베이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3연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복귀가 결정된 상태라면 굳이 무리해서 재활 경기에 더 나설 필요가 없다. 하루를 온전히 이동에 쓰며 컨디션을 관리한 뒤 탬파베이 로스터에 들어가 실전을 소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때마침 탬파베이가 원정을 치르는 볼티모어는 트리플A 구단 소재지 더럼에서 300마일(약 483km) 정도만 떨어져 있다. 드넓은 땅덩어리를 자랑하는 미국치고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구단에서도 지금이 적절한 복귀 타이밍이라고 봤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구단의 발표나 현지 출입 기자들의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단순 휴식일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햄스트링 통증 재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김하성의 재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곧 복귀하리라는 전망은 꾸준히 나왔다. 이번 결장이 콜업의 포석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397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1년 차 시즌 후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중도에 임의로 해지) 조항을 실행할 수 있는 사실상의 ‘FA 재수’ 계약이었다.

지난 시즌 입은 어깨 부상이 이유였다. 재활에 매진한 김하성은 지난 5월 27일 트리플A에서 첫 재활 경기에 나섰다. 초반의 타격 부진이나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한 결장 등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며 점차 MLB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현지 팬들도 이날 김하성의 재활 경기 라인업 제외를 두고 “내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러도 이상하지 않다”, “내일이 그날인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하성이 복귀한다면 탬파베이는 상승세에 ‘부스터’가 달릴 것이다. 탬파베이는 이날까지 진행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이달 들어서만 16승 7패로 ‘고공행진’ 중이다.

시즌 성적도 46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46승 34패)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김하성이 오면 이제는 선두도 노려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럼 불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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