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英 BBC 비피셜 떴다!' 토트넘 '무관 탈출 장본인' 포스테코글루, 복귀 임박 "美 구단, 선임 적극 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제48대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그에게 지대한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한국시간) "미국의 LAFC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토트넘을 지휘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무적 신분이다. 불과 이번 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2023년 7월부터 약 2년의 기간 동안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첫 시즌(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32강 탈락), 카라바오컵(48강 탈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5위로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기대와는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그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의 여론은 더욱 커져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2년 차에 항상 우승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UE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려 토트넘 역사상 41년(1983/84) 만에 유럽 대항전에서 정상 자리를 탈환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외 성적은 처참했다. PL에서는 강등권 직전인 17위(11승 5무 22패·승점 38)에 머물렀으며, 자국 토너먼트 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때문에 토트넘 보드진은 결국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했고, 그의 자리를 토마스 프랑크 감독으로 대체했다.

연임 의지가 강했던 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을 진심으로 아끼는 많은 사람들과 그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날의 감동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장면은 내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빌바오의 밤은 지난 2년간 우리가 쏟아온 노력과 헌신, 그리고 흔들림 없는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에 맞섰고,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목표를 향해 끝까지 싸워 이뤄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휴식을 취하고 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구단이 등장했다. 바로 미국의 LAFC. 현재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내는 대로 구단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이에 새 사령탑으로 포스테코글루를 낙점했다. 이에 대해 'BBC'는 "MLS 정규 시즌은 10월 종료되며, LAFC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구단은 시즌 종료 이후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