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먼저 가서 기다릴게!' 프랑크 오니 다 나가네…포스테코글루 황태자, MLS서 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티모 베르너(토트넘 홋스퍼)가 뉴욕 레드불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뉴욕이 베르너 영입을 위해 원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와 협상을 시작했다. 라이프치히는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고,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 모두 합의를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3년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 데뷔한 베르너는 2016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2020년 여름 첼시 이적 전까지 159경기 95골 35도움을 올리며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탄생을 알리는 듯 보였다.


첼시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통산 89경기 23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하는 등 활약했지만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었고, 2022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2022/23시즌 40경기 16골 6도움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그뿐이었고, 지난해 겨울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토트넘에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이었다. 베르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전폭적 신임을 얻으면서도 통산 41경기 3골 7도움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은 이적료 1,700만 유로(약 270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고, 포스테코글루까지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지금으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뉴욕이다. 라이프치히에서 호흡을 맞춘 에밀 포르스베리가 베르너의 이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매체는 "뉴욕은 올겨울 에릭 막심 추포모팅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했다"며 "베르너가 합류한다면 왼쪽 윙어를 맡게 될 공산이 크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포르스베리, 오른쪽 윙어는 루이스 모건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이 베르너의 '디스커버리 권리'를 갖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발견 선수'로 알려져 있는 해당 제도는 쉽게 말해 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를 발굴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에 제출해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만약 베르너의 디스커버리 권리를 다른 구단이 갖고 있다면 뉴욕은 이를 확보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진=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