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보다 비싼 이유 있네!’ MLB 최고 몸값 타자, 전설 지미 폭스 넘고 27세 이전 멀티홈런 역대 1위 신기록 작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특별한 업적을 세웠다.
메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소토는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27세 이전 ‘멀티 홈런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그는 전설적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제임스 에모리 폭스(이하 지미 폭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소토의 멀티 홈런 경기 수는 27회다. 지미 폭스의 기록은 26회였다. 이로써 소토는 20대 시절 지미 폭스를 넘어섰다.
미국매체 'FOX스포츠'에 따르면 폭스는 27세 이전까지 통산 302홈런, 1,075타점, 타율 0.339 출루율 0.440 장타율 0.640을 기록했다.

빅리그 8년 차인 후안 소토는 이미 하나의 커리어를 완성한 듯한 성적을 자랑한다. 그는 통산 1,016경기에 출전해 4,444타석에서 1,007안타 220홈런 835볼넷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0.282 출루율 0.419 장타율 0.530으로, 특히 출루율은 현역 전체 1위다.
3~5월에 9홈런을 때린 소토는 6월에만 벌써 10홈런을 쏘아 올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MB 홈런 부문 전체 1위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32홈런)가 6월에 기록한 홈런 수와 같다. 소토가 이 기세를 이어 간다면 3년 연속 30홈런 시즌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현재 MLB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소토는 올 시즌 타율 0.256(285타수 73안타) 19홈런 45타점 OPS0.898을 기록 중이다. 그는 올스타에 네 차례 선정됐으며, 실버슬러거를 다섯 차례 수상했고, 타격왕 타이틀도 한 차례 차지했다.
2019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제는 메츠에서 또 한 번 가을야구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