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14억 중국 인구 들썩들썩' 中 대형 유망주 1라운드로 NBA 입성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14억 중국인들이 들썩일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양한센이 NBA 무대에 입성한다.
양한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지명을 받았다.
중국 국적으로는 지난 2016년 2라운드 43순위로 지명된 저우 치에 이어 9년 만이다. 또 200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야오밍,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에 지명받은 이젠롄에 이어 3번째로 빠른 순번이다.

중국이 주목하는 대형 유망주인 양한센은 2005년생의 어린 빅맨이다. 216cm의 신장에도 이미 능구렁이 같은 농구 센스를 갖췄다는 평이다. 패스 센스와 시야가 넓어 '중국의 니콜라 요키치'로 불린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중국리그 칭다오 이글스에서 평균 16.6득점 10.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점도 당연히 존재한다. 우선 신장이 큰 선수답게 트랜지션 속도가 느리다. 운동능력도 좋은 편은 아니다. 블락 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발이 느려 미스매치 상대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 2022년 열린 U18 아시아선수권에선 대한민국의 이주영(연세대)에게 공략을 당해 4강전에서 패하기도 했다.
양한센의 지명에 중국 농구 팬들은 요동쳤다. "양한센은 우리의 자랑"이라며 그의 지명을 반겼다. 반대로 미국 현지 반응은 '의외'라는 평이다. 양한센이 현지에선 크게 주목받는 유망주가 아니었을 뿐더러 포틀랜드에 빅맨 자원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디안드레 에이튼을 비롯해 지난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도노번 클링언, 높이와 수비력이 좋은 로버트 윌리엄스 3세 등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양한센은 곧 열릴 NBA 서머리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