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 아놀드 저리 비켜! 'PL 정상급 DF' 케르케즈, 영입 완료 "세계 최고의 팀, 모든 걸 쏟아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밀로스 케르케즈가 마침내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이 AFC 본머스의 케르케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케르케즈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2003년생 헝가리 출신의 케르케즈는 기본기가 탄탄한 수비 능력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전진 성향을 겸비한 현대적 풀백이다. 드리블 돌파와 볼 운반에서 강점을 지니며, 폭넓은 활동 반경으로 측면 전체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케르케즈가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AZ 알크마르 소속으로 활약하던 시기다. 2022년 1월 AC 밀란을 떠나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그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통해 빠르게 성장세를 보였고, 2022/23시즌에는 52경기 5골 4도움이라는 기록으로 공격력까지 입증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에 입단한 케르케즈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으며,2024/25 선수협회(PFA)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에 모두 관여할 수 있는 그의 유연한 플레이스타일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를 리버풀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좌우 풀백 자원의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에서 케르케즈는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대신해 제레미 프림퐁를 데려왔으며, 기량이 한 풀 꺾인 앤디 로버트슨를 대체자를 찾야만 하는 상황에서 케르케즈는 '꿈의 선수'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영입에 성공한 리버풀이다. 이에 케르케즈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식 발표 전부터 정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언제나처럼 팀에 대한 응원을 멈추지 말아달라. 리버풀 팬들은 세계 최고니까 말이다. 난 이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안필드에서 골도 넣고 싶다. 안필드의 함성을 들을 날이 너무 기다려진다. 곧 만나자!"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사진= 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