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제대로 뿔났다!' 가르나초 '돌발 행동'에 '급매 처분 결단'→무려 '1,120억' 포기 선언 '이적료 대폭 삭감'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칫덩어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하루빨리 방출하기 위해 모든 수를 동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6일(한국시간) "가르나초가 래시포드의 이름이 적힌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맨유의 이적 방침이 더욱 분명해졌다. 구단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행동은 구단이 그를 이적시킬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맨유에서 입지를 상실했다. 한때 '유스' 타이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현재는 맨유에서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했다.
올 시즌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그는 숱하게 기회를 부여받았다. 58경기 출전하는 등 아모링 감독은 그를 중용했지만, 11골 10도움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어느 정도 반등의 여지는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것은 가르나초의 돌발행동 때문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에 불만이 토로하며 아모링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답변을 내놓았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아모링 감독은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선수단을 훈련장에 집합시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가르나초에겐 "널 받아줄 수 있는 다른 팀이나 찾아"라며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르나초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성의 없는 팬 서비스와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욕설로 인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SNS를 통해 래시포드의 등번호가 새겨진 빌라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해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를 그냥 넘어갈 맨유가 아니다. '버밍엄 라이브'에 따르면 맨유는 최초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를 원했으나, 아모링 감독과의 공개적인 갈등, 또한 구단이 그를 내보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해당 금액은 현실적으로 충족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하루빨리 그를 내보내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46억 원) 선까지 낮춘 상황이다.
사진=풋볼 트랜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