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눈물 펑펑 "리더형 미드필더"라더니...'HERE WE GO 떴다' 애제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다. 영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끝내 아스널행을 택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뇌르고르가 아스널로 이적한다. 양 구단 간 이적 합의가 완료됐다. 개인 조건도 합의됐으며, 뇌르고르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토마스 파티를 대체할 새로운 미드필더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멘티 'HERE WE GO!'도 첨부했다.

이로써 토트넘의 꿈이 무너지게 됐다. 최근 토트넘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소속과 관련해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뇌르고르를 데려오기 위해 접촉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새로이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시절 뇌르고르는 프랑크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선수와 구단 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뇌르고르의 선택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현재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티와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어, 이탈 가능성이 높아진 형국이었다. 보강이 절실했던 아스널은 뇌르고르에게 지대한 관심을 표출하기 시작했고, 그 역시 청신호를 보냈다.
공식 발표까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이 뇌르고르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에 옵션 조건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포함한 총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개인 조건 협상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계약 마무리까지 약간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적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TBR 풋볼, 파브리치오 로마노 X, 브렌트포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