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적 암시' 발언한 것 아니었어?…"래시포드, 맨유가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매각 준비한 것에 불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구단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는 맨유가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잠재적인 구매자를 물색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며 "래시포드 측근에 따르면, 맨유가 래시포드를 다른 클럽에 매각할 가능성을 알렸지만, 래시포드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최근 3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1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처음 명단 제외된 뒤 20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과 22일 AFC 본머스와의 홈 경기 모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8일 맨시티전 명단 제외 후 처음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 그는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떠날 때는 '악감정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보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제가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고 했다.
문제는 래시포드의 고액 주급이다. 그는 주급으로 32만 5000파운드(약 5억 9231만 원)를 받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지난 여름 래시포드를 판매할 의향이 있었지만,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어떠한 제안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래시포드는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맨유는 아직 래시포드의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와 관련된 중개인과 구체적인 대화가 이루어진 적은 없다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래시포드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있는 만큼, 그의 이름이 거론됐을 가능성은 인정했다"고 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와 래시포드 간의 긴장 상태는 지난 시즌 초부터 고조됐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래시포드는 맨시티전 패배 후 클럽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 참석해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고 술을 마신 뒤 명단에서 제외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제 정말 끝이 보이는 듯하다. 현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김건호 기자([email protected])
먼저 '이적 암시' 발언한 것 아니었어?…"래시포드, 맨유가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매각 준비한 것에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