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만의 백인 미국인 1순위…플래그, NBA 댈러스 입단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무대를 제패한 포워드 쿠퍼 플래그가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에 전격 입단했다.
플래그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977년 마이클 켄트 벤슨 이후 48년 만에 나온 백인 미국인 선수 1순위 지명이다.
듀크대 출신 유망주 플래그는 '제2의 래리 버드'라 불리며 주목받는 스몰 포워드다.
버드는 1979년부터 1992년까지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며 한 시대를 대표했던 전설이다.
지난 시즌 플래그는 NCAA 무대에서 평균 30.6분을 뛰며 19.2점 7.5리바운드 4.2도움 등을 기록한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다.
댈러스는 1.8%의 확률을 뚫고 따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으로 플래그를 품에 안았다.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플래그는 드래프트 이후 "정말 기분이 좋다. 솔직히 꿈이 이뤄진 것 같다. 이 기쁨을 다른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플래그는) 세대를 아우르는 재능이자, 일생일대의 기회다. 정말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지난 시즌 NBA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쳤던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 앤서니 데이비스, PJ 워싱턴, 클레이 탐슨 등에 플래그를 더해 전력을 강화했다.
한편 가드 딜런 하퍼(러트거스대)는 2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향했다.
가드 VJ 에지컴(베일러대)은 3순위로 지명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했다.
중국 프로농구 칭다오 더블스타 이글스 출신의 센터 양한썬은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