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단독 보도! 토트넘, 손흥민으로 '마지막 한 푼'까지 쥐어짜낸다…"韓 투어 후 방출 예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은 손흥민으로 하여금 마지막 한 푼까지 쥐어짜내고자 할 것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내놓고 "레비는 손흥민과 재계약이 결렬된 후 그에게서 마지막 한 푼까지 쥐어짜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손흥민은 10년여 동안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새겼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관계에서 묘한 기류가 흐르며 거취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올여름 토트넘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앞둔 만큼 빠른 시일 내 손흥민의 이적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대한민국 투어로만 최소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다.
댄 플럼리 셰필드할람대 재정학 교수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한국 투어 주최 측 간 계약에서 손흥민의 출전을 의무화하는 조항이 있다면 왜 구단이 그를 붙잡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경기장 바깥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였는지 토트넘 내부에서도 나름의 자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크의 계획과 무관하게 다른 측면에서 손흥민의 이적을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BBC'의 사미 목벨 기자 또한 지난 17일 "손흥민의 미래는 올여름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후 결정될 것"이라며 "투어 전 팀을 떠난다면 주최 측과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입장에서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 대부분 구단이 매년 6~7월 사이 전력 보강을 마무리하고 프리시즌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기 때문이다. 선수로서는 프리시즌 이후 이적한다면 적응기 없이 곧장 시즌을 치러야 한다는 단점이 생긴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일말의 레전드 대우조차 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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