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결과가 좋았나? 맨유 '1359억 애물단지' 드디어 팔리나..."유벤투스, 산초와 만남 예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탈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가 2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산초의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 접촉을 가졌으며, 곧바로 선수 측과도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산초 본인의 의사와 금전적 조건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보도는 하루 전 디마르지오 기자가 전한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그는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현지 시간 기준 6월 25일 수요일 맨유와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산초 측과의 접촉이 이뤄진다는 것은 맨유와의 1차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됐음을 시사한다. 아직 산초가 유벤투스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지만, 맨유 입장에선 이번 협상 진전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맨유는 애초 산초를 완전 이적으로 정리하고자 했으나, 지난 시즌 첼시 임대 이후 상황이 복잡해졌다. 첼시는 산초의 활약 부진과 높은 주급 문제로 인해 완전 영입을 포기하고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지불한 뒤 선수를 돌려보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약 7,300만 파운드(약 1,359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후 프리미어리그 83경기에서 12골 6도움에 머무르며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제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상황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선수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공격재편을 진행하는 맨유에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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