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잔류하든 말든 거취는 무조건 韓 투어 이후!..."마지막까지 수익 뽑아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구단은 그의 이적 시점을 한국 투어 이후로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 이적 변수속 다니엘 레비 회장, 마지막까지 수익을 뽑아낸다"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보도를 내놓았다.

매체는 축구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한국 투어에 참가해야 한다. 이 투어 중 한 경기만으로도 다니엘 레비 회장은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계약상 이번 투어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럼리는 “손흥민이 투어 중 단 한 경기만 뛰더라도 다니엘 레비 회장은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계약상 출전 조항이 있다면 구단이 이적을 미루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의 국내 인기와 상징성을 감안하면, 구단 입장에서는 그를 반드시 동행시키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프리시즌 초반부터 새 팀에 합류해 적응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순전히 흥행과 수익을 위해 이적 시기를 조율당하는 상황은 손흥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현재까지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 클럽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해리 케인 이적 이후 주장 완장을 맡아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실도 맺었다.
하지만 그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 중 토트넘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는 손흥민에게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지불할 계획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손흥민의 행선지는 페네르바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적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적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행선지는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과연 구단의 사정으로 인해 이적이 8월 이후가 될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