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 '토트넘은 안 가요'…은사 제안 거절→'최대 라이벌' 아스널 간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브렌트퍼드)의 선택은 은사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아스널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뇌르고르가 아스널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1,100만 유로(약 175억 원)"라며 "그는 토마스 파티의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륑뷔 BK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뇌르고르는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함부르크 SV, 브뢴뷔 IF,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9년 여름 브렌트퍼드에 둥지를 틀었다.
2020/21시즌 브렌트퍼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뇌르고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폰투스 얀손(말뫼 FF)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통산 기록은 196경기 13골 18도움으로 중원에서 발군의 활동량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애초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게 여겨졌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4일 "뇌르고르가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며 "그는 수년간 브렌트퍼드를 이끌어온 리더다. 프랑크가 원하는 유형으로 구단에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파티와 계약 만료를 앞둔 아스널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며 기류가 바뀌었다. 로마노는 25일 자신의 SNS에 "파티는 이번 달 끝으로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것"이라며 "파티는 재계약 협상에서 연봉 인상을 원했지만 구단은 그의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이력을 고려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에도 근접한 아스널은 예기치 못한 파티의 이탈을 발빠르게 대응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 밖에도 아스널은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재계약,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 영입 협상 등 '굵직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