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웃는다! '52경기 54골' 애제자 요케레스 맨유 이적 희망!..."명확한 메시지 전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CP)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양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우리의 단독취재로 요케레스가 여름 스포르팅 CP를 떠날 준비를 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과 리버풀은 요케레스와 지속적으로 링크돼 왔지만, 그의 옛 감독 루벤 아모림과의 '블록버스터급 재회' 가능성 역시 여전히 유효한 카드"라고 덧붙였다.

2023/24시즌 요케레스는 50경기에서 43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이어진 2024/25시즌에도 52경기 54골 12도움이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올리며 단숨에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폭발적인 득점력에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는 ‘신사협정’을 이유로 스포르팅에 남았다. 구단은 요케레스에게 이번 여름 바이아웃(8,400만 파운드·약 1,562억 원)보다 낮은 5,800만 파운드(약 1,078억 원) 수준의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본격 개장되자 스포르팅의 입장은 바뀌었다. 최근 구단은 8,000만 유로(약 1,269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며 당초 합의와 다른 태도를 보였고, 이에 실망한 요케레스는 구단에 다음 시즌 잔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요케레스는 현재 새로운 행선지를 적극적으로 물색 중이며 은사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 이적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번 시즌 최전방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죠슈아 지르크지가 리그에서 합작한 골은 단 7골에 불과했으며,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 9무 18패로 15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오랜 시간 주시해온 요케레스가 이적을 원한다면 반드시 추진해야만 한다. 다만 그를 품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단의 정리가 필요해보인다.
팀토크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칙(PSR)로 인해 요케레스 영입하려면 선수 매각을 먼저 진행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와의 계약이 며칠 내로 마무리된다면 더욱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anUtd Việt Na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