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있었어? 이걸 어쩌나...'텐 하흐 1호 영입' 역대급 유리몸 DF, 아무도 관심 안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스쿼드 정리에 돌입한 가운데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난 타이렐 말라시아의 거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말라시아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처분하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까지 말라시아에게 확실한 관심을 보인 구단은 없는 상황”이라며 그의 애매한 시장 상황을 전했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국적의 측면 수비수로, 주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다. 탄탄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오버래핑, 그리고 1대1 대인 수비에 강점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시점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하면서다. 페예노르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39경기에 출전하는 등 나름대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고, 향후 발전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였다. 그러나 이후 그는 부상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당한 무릎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장기간 재활 끝에 무려 550일 만에 복귀했지만, 더 이상 예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복귀 후에도 10경기조차 채 소화하지 못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결국 말라시아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친숙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었지만, 시즌 후반부에는 출전 기회를 잃으며 팀 내 입지가 약화됐고, PSV는 결국 완전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현재 입지가 애매해진 선수들의 매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말라시아에게 어느 팀들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구단 입장에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