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캡틴은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 손흥민, 결국 무리뉴 품으로? 페네르바체 이적 초읽기..."SON, 여전히 높은 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행선지는 튀르키예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들로 주목받았던 32세의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에 대해 이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소속 팀의 전설로 불릴 정도의 위상을 쌓은 손흥민은 다음 시즌 쉬페르리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반전이다. 지금까지 손흥민의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난 17일 “손흥민이 프리시즌 기간 중 토트넘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 등 3개 구단이 손흥민에게 약 4,000만 유로(약 635억 원)의 이적료와 연 3,000만 유로(약 476억 원) 규모의 조건을 제시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기브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은 매우 진지하며, 손흥민 측과의 커넥션도 이미 구축돼 있다”며 “이런 조건은 글로벌 브랜드인 손흥민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금액을 무기로 달려드는 만큼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사우디로 갈 확률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선수가 유럽 무대 잔류를 원하며 페네르바체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아크삼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조세 무리뉴 감독의 옛 제자인 손흥민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쟁이 있는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 하며, 페네르바체를 선호한다"라며 손흥민의 페네르바체행이 유력해진 이유를 밝혔다.
즉, 손흥민이 튀르키예행을 고려하게 된 배경으로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무리뉴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사우디보다 유럽 무대에 남는 선택이 더 설득력 있다.
페네르바체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쉬페르리그에서 26승 6무 4패(승점 84)를 기록했으나 갈라타사라이(승점 95)에 밀려 2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손흥민 영입은 본선 진출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약 3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페네르바체는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 합의가 성사될 경우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새 무기가 될 예정이다"라며 두 사람의 재회가 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 아크삼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