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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 대우+상도덕' 어디 갔나…"韓 투어 전 손흥민 매각→위약금 내고 더 큰 수익 벌어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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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그저 당장의 수익을 벌어들이기 급급하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내부 관계자로 알려진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과 손흥민의 불투명한 거취를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웬햄은 "수많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이 이뤄진다면 토트넘은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행선지를 택해도 3,000만 파운드(약 557억 원) 전후의 이적료가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토트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같은 날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면서도 "그는 오는 8월 3일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 출전해야 할 계약상 의무가 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전 떠난다면 토트넘이 위약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구상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아시아 투어를 마친 뒤 손흥민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 다만 이 경우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이기 때문에 대부분 구단의 이적 작업이 끝났을 공산이 크다. 둘째는 아시아 투어 주최 측에 위약금을 지불하고 일찌감치 매각하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후자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웬햄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한국 투어 불참에 따른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 구단은 더 좋은 제안을 받을 시 위약금을 상쇄하고도 남는 큰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 매체 'BBC' 사미 목벨 기자의 의견은 다르다. 목벨은 지난 17일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후 결정될 것"이라며 "투어 전 팀을 떠난다면 주최 측과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토트넘이 단순 수익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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