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기다리다 지친 나폴리, 이강인 영입전 철수→대체자 낙점…"PSG 잔류 유력" (伊 스카이스포츠…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SSC 나폴리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가 노아 랑(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800만 유로(약 443억 원)"라고 보도했다.
애초 이강인 영입이 유력하게 점쳐진 걸 감안하면 놀라운 소식이다. 영국 매체 'ESPN'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3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유튜브에 출연, 이강인의 거취를 언급하며 "나폴리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토는 2023년 여름 이강인의 PSG 이적을 최초 보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강인은 나폴리가 높이 평가하는 선수지만 PSG와 계약 만료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PSG는 그를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설령 팀을 떠난다고 해도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아닌 다른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모레토의 설명이다.


나폴리가 올겨울부터 이강인을 노렸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13일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결정적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오반니 만나 단장은 PSG와 협상하고 있으며 이강인 역시 정기적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달 30일에도 "만나가 다음 시즌을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의 기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5억 원) 수준으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한다"고 알렸다.
영입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결국 나폴리가 손을 뗐다. 디 마르지오는 "나폴리는 랑 외에도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단 은도예(볼로냐 FC 1909) 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나폴리가 랑을 포함해 2명의 윙어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이강인의 이적이 완전히 멈춘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모레토는 23일 "앞으로 몇 주 안에 이강인의 거취가 드러날 것"이라며 "특히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그와 같은 유형의 선수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협상이 길어진다면 오는 8월까지 지체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