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정면 반박' 레알도 벌벌 떨던 프랑스 명가 리옹, 2부 강등 확정...곧바로 항소 "모든 요청 충족,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한 때 빅이어가 가장 익숙한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천적이었다. 이젠 그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됐다.
유럽 축구 소식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이 강등되었음을 알렸다.
리옹은 재정난으로 인한 임시 강등 체제에서 재정 건전화 실패에 따른 강등이 확정됐다. 이후 전 세계 각종 주요 외신 등이 해당 소식을 다루고 있다.
리옹의 재정 문제를 지적했던 프로축구협회 산하 재정감독국(DNCG)은 리옹의 감사 결과 리그2 강등을 결정했다.

이에 리옹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저녁 DNCG가 내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에 즉시 항소한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DNCG와 긴밀히 협력해 요청 금액 이상의 지분 투자로 모든 요청을 충족했다. 주주들의 지분 출자 및 크리스털 팰리스의 매각 등으로 인해 우리의 현금 흐름은 개선됐다. 이미 구단은 2025/26 시즌을 위해 충분한 자원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라며 "리옹은 2년 연속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면서 상당한 자금과 스포츠적 성공을 거뒀다. 우리는 어떠한 행정적 계산으로 리그 내 주요 구단을 강등시킬 수 있는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옹은 리그1서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특히 2021/02 시즌부터 2007/08 시즌까지 7연패를 차지하며 파리 생제르맹(PSG) 이전 시대를 지배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미국인 존 텍스터가 이끄는 이글풋볼그룹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후 매 시즌 재정 문제를 겪었다. 지난해 10월엔 리옹의 부채가 4억 파운드(약 7,424억 원)를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리옹은 라얀 셰르키 등 주요 선수를 매각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의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재정 안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만일 리옹이 2부 리그로 강등된다면 이적시장을 통해 관심을 받는 티아고 알마다, 말릭 포파나 등 팀 내 주요 선수들이 헐값에 매각될 것이란 게 현지 다수 매체의 공통된 전망이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