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마이애미서 방출' 고우석, LG 복귀 없다...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 ML 도전 이어간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서 방출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진입 도전을 이어간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알렸다. 고우석의 MiLB 프로필 최신 이적 현황에는 해당 내용이 반영됐다.

고우석은 2024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그해 시범경기서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하며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입단 4개월 만인 5월 4대1 트레이드(고우석,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루이스 아라에즈)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 이적 후 DFA(양도지명) 조처되는 아픔을 겪은 고우석은 그대로 구단에 잔류해 트리플A서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뒤 7월에는 더블A(펜서콜라 와후스)로 강등되는 쓴맛을 봤다. 이후 더블A서 18경기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로 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그는 미국에서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내며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을 기록했다.

절치부심하고 2025시즌을 준비한 고우석은 뜻밖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스프링캠프서 수건으로 섀도 피칭 훈련을 하던 중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것.
부상을 떨치고 5월 9일 루키리그서 리햅 등판을 시작한 고우석은 싱글A, 더블A를 차례로 거치며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 7일 트리플A로 승격된 그는 5경기(선발 1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5⅔이닝 1실점)으로 순항하며 빅리그 진입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방출 통보를 받고 무적신세가 됐다.
자유의 몸이 된 고우석의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그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꿈의 무대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스1, MiLB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