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다 '불혹의 미드필더' 모드리치, AC밀란 합류 확정!..."구두 합의 완료, 7월 中 메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행선지가 마침내 결정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드리치는 클럽 월드컵 이후 AC 밀란의 새로운 선수가 된다”고 전하며 이적 확정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양측은 이미 구두 합의를 마친 상태이며, 메디컬 테스트는 7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6월 초부터 보도된 모드리치의 이적설과 일치한다”며 “곧, HERE WE GO”라는 상징적인 문구로 마무리했다.

앞서 밀란의 새 단장 이글리 타레도 인터뷰를 통해 이적시장 계획을 언급하며, 모드리치 영입에 대한 구단의 진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질적인 협상이 끝난 이후 공개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 13시즌 동안 무려 593경기에 출전해 4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황금기를 이끈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의 활약 아래 레알은 라리가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그는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하던 수상 구도를 깨뜨린 유일한 인물이 됐다.

올해 만 39세가 된 모드리치는 2024/25시즌에도 55경기에 출전해 4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잔류설도 제기됐으나, 결국 구단과의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레알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모드리치는 오는 6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을 끝으로 레알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모드리치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미국 MLS 등이 거론됐지만, 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유럽 무대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는 불혹을 앞두고 처음 경험하는 무대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