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 ‘한때 메시 후계자’ 6경기 238분 0골 부진 끝에 바르셀로나 떠나 모나코행 임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바르셀로나의 미래이자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불렸던 안수 파티가 결국 팀을 떠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윙어 안수 파티가 AS모나코로 임대 이적하는 데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 내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파티는 내일(현지시간) 모나코에 도착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파티와 단기 재계약을 체결한 뒤, 임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때 라민 야말 이전까지 ‘최고의 기대주’로 불리던 파티의 바르셀로나 커리어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2019/20시즌, 당시 17세였던 파티는 1군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 시즌 33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포스트 메시’라는 타이틀을 달고 급부상했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2020년 4억 유로(약 6,33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를 걸었다.
하지만 이후 파티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0/21시즌 중반에는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약 1년 가까이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도 부상이 반복되며 좀처럼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부진 탈출을 위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온으로 임대됐지만,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치며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반등의 계기로 삼기를 바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리그 출전은 단 6경기(238분)에 불과했고, 공격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제 파티는 새로운 환경에서 커리어의 재도약을 시도하게 됐다. 과연 모나코에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까.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