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토트넘, 올여름 주장·부주장 동시 이탈 현실화되나? 로메로, 레알 관심 집중 "알론소의 강력 요청…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주장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수비수 로메로를 영입 후보로 올려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로메로는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고 있으며, 레알은 이를 시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2021년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후 완전 영입되며 수비 라인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3/24시즌을 앞두고는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실력과 리더십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초기에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단 3경기만 결장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이번 시즌에도 약 3개월의 공백 이후 복귀해 유로파리그 8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우승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패스 성공률 93%(14/15), 롱패스 성공률 100%(2/2), 태클 1회, 차단 1회, 클리어링 8회, 지상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자원이지만, 정작 로메로 본인은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지난달 “로메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유로파리그 결승전 직후 로메로는 “이 유니폼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이제는 이 순간을 즐길 시간”이라는 발언으로 작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비 보강을 원하는 레알이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새다.
피차헤스는 “사비 알론소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며 “알론소는 라울 아센시오를 기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즉시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수비수의 영입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